봄바람이 솔솔 부는 요즘, 우리 고양이도 왠지 나른하고 잠만 자는 것 같지 않으신가요? 😴 하지만 혹시 그 변화가 단순한 계절 탓이 아니라면요? 물을 유난히 많이 마시고, 화장실을 자주 들락날락하며, 예전보다 식욕이 줄었다면…
그건 ‘고양이 신부전’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중년 이후의 고양이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신부전(Chronic Kidney Disease, CKD)은 서서히 진행되며, 증상이 나타날 때쯤이면 이미 신장의 기능이 꽤 손상된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보호자의 관심과 조기 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오늘은 고양이 신부전에 대해 꼭 알아야 할 정보를 함께 알아볼게요. 🙌
목차
📌 고양이 신부전이란?
신장은 노폐물을 걸러주고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맞추는 아주 중요한 장기예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그 기능이 점점 떨어지게 되면 독소가 몸에 쌓이고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신부전’ 상태가 됩니다.
특히 고양이는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습성이 있어 신장 건강에 취약한 동물이에요. 실제로 10세 이상 고양이의 약 30~50%가 신부전 징후를 보일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 이런 증상이 보인다면 꼭 의심해 보세요!
고양이는 아파도 표현을 잘하지 않기 때문에, 보호자가 평소와 다른 변화를 민감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해요.
🔹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봐요
🔹 식욕이 줄고, 체중이 점점 빠져요
🔹 자주 구토하거나 설사를 해요 🤢
🔹 입냄새가 심해져요 (특히 암모니아 냄새)
🔹 평소보다 무기력하고 잠이 늘어요 😴
🔹 털이 푸석푸석해지고 윤기가 없어요
🔹 입 주변에 궤양이 생기기도 해요
이 중 2~3가지 이상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 고양이 신부전의 주요 원인
고양이 신부전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지만,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아요.
- 노화: 가장 흔한 원인.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신장이 약해져요
- 유전적 요인: 특정 품종(샴, 아비시니안 등)은 더 취약한 경향
- 요로감염 또는 세균성 신염
- 중독: 백합꽃🌸, 타이레놀, 부동액 등은 치명적일 수 있어요
- 만성 질환: 고혈압이나 당뇨도 신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병원에서는 다음과 같은 검사를 통해 신부전을 진단해요.
🩺 혈액검사
- 크레아티닌(Creatinine), BUN, SDMA 등의 수치를 확인해요
🧪 소변검사
- 단백질, 요비중 등을 확인해 신장 기능을 체크해요
📸 초음파 검사
- 신장의 모양이나 크기, 낭종 유무 등을 확인해요
신장은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치료와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신부전은 완치가 어렵지만, 관리를 통해 진행을 늦추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어요.
✅ 식이요법
- 단백질과 인을 제한한 신장 전용 처방식 급여
- 습식 사료로 수분 섭취량을 늘리기
- 신장 기능 보조 영양제 활용
✅ 수액 요법
- 수분 공급을 통해 노폐물 배출을 돕고 탈수를 막아요
- 병원 수액 또는 보호자 수액(피하 수액) 가능
✅ 약물 치료
- 고혈압 조절, 단백뇨 억제, 빈혈 개선을 위한 약 처방
✅ 정기 검진 필수!
- 3~6개월마다 혈액·소변 검사로 진행 속도 체크
🛡️ 예방할 수는 없을까?
불행히도 고양이 신부전은 대부분 노화와 관련된 퇴행성 질환이라 완전한 예방은 어려워요.
하지만 미리 알고 관리한다면 질병 진행을 늦추고 아이가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답니다. 💕
🌟 예방을 위한 보호자의 습관 🌟
- 7세 이상 고양이는 1년에 한 번 이상 건강검진
- 여러 개의 물그릇, 정수기 등을 활용해 수분 섭취 늘리기
- 독성 식물(특히 백합꽃!) 치우기
- 갑작스러운 행동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 마무리하며: 신부전, 알고 관리하면 함께 오래 살 수 있어요!
고양이 신부전은 무서운 질병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우리가 먼저 알아두고 준비하면 우리 아이가 더 오랫동안 건강하게 지낼 수 있어요.
아이의 아주 작은 변화에도 귀 기울이고,
정기적인 검진과 꾸준한 관리로 “고양이와 함께하는 평생”을 지켜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