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 안 먹는 고양이, 그냥 둬도 괜찮을까요?
고양이가 갑자기 밥을 먹지 않으면 집사 마음은 철렁 내려앉죠.
‘입맛이 없나?’ 하고 하루쯤은 기다려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걱정은 커져만 가요.
그렇다면 고양이 식욕부진, 어느 정도가 지나면 병원에 가야 할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양이 식욕부진의 원인, 관찰 포인트, 동물병원에 가야 하는 시기까지 함께 정리해볼게요.
목차
📌 고양이 식욕부진, 흔한 원인부터 알아봐요
고양이 식욕부진은 생각보다 다양한 원인에서 시작돼요.
건강상의 문제일 수도 있고, 일시적인 환경 변화 때문일 수도 있죠.
1. 스트레스
- 이사, 손님 방문, 새로운 가족 구성원 등 환경 변화
- 화장실 위치나 모래 종류 변경도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어요
2. 계절적 요인
- 여름철 더위, 겨울철 활동량 저하로 인해 식욕이 줄 수 있어요
3. 입 안의 통증
- 치석, 치은염, 구내염 같은 구강 질환도 식욕부진의 큰 원인 중 하나예요
- 먹고 싶어도 아파서 못 먹는 경우가 많죠
4. 소화기계 문제
- 위염, 장염, 췌장염 등 소화기 이상도 식욕을 떨어뜨릴 수 있어요
- 구토나 설사가 동반된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해요
5. 기저 질환
- 신부전, 갑상선 질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요
- 특히 중장년 고양이의 경우 정기검진이 중요해요
⏰ 언제까지 기다려볼 수 있을까?
고양이 식욕부진이 있다고 바로 병원에 달려갈 필요는 없지만,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더는 기다리지 말고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걸 추천드려요.
🩺 병원에 가야 하는 5가지 상황 체크리스트
- 24시간 이상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 고양이는 1~2일 금식만으로도 간 지방증이라는 치명적인 질환에 걸릴 수 있어요
- 식욕부진과 함께 구토, 설사, 무기력 증상이 동반된다
- 입을 벌릴 때 통증 반응(울거나 고개를 피함)이 있다
- 숨소리가 이상하거나, 잇몸이 창백해 보인다
- 평소와 다른 행동 변화가 뚜렷하게 보인다 (은둔, 분리불안 등)
🐾 집에서 먼저 해볼 수 있는 응급 대처법
병원에 가기 전, 짧은 시간이라도 식욕을 자극해 볼 수 있는 방법도 있어요.
하지만 이 방법들은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응급 대처용이라는 점 기억해 주세요.
- 따뜻하게 데운 캔 사료를 소량 줘보기
- 좋아하는 간식으로 유도해보기 (예: 닭가슴살, 참치 등)
- 조용한 공간에서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배려하기
- 수분 섭취 유도 (츄르, 습식사료, 정수기 등 활용)
👉 단, 하루 이상 식사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면 반드시 동물병원에 방문하세요.
📝 마무리하며 – “밥 안 먹는 고양이, 절대 가볍게 보면 안 돼요”
고양이 식욕부진은 단순한 입맛 변화가 아닐 수 있어요.
특히 고양이는 아픔을 잘 숨기는 동물이기 때문에,
식사량 감소는 건강 이상을 알리는 가장 중요한 신호 중 하나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관찰’이에요.
우리 고양이의 평소 식습관과 컨디션을 꼼꼼히 체크하는 습관,
그리고 이상 징후가 느껴졌을 때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혹시 요즘 우리 고양이가 밥을 잘 안 먹는다 싶다면,
오늘부터 식사량을 기록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그 작은 기록이 우리 고양이를 지켜주는 첫걸음이 될 수 있으니까요 💛